[원지현 비상대책위원장, 박서연 비대위원, 차종관 자문위원]
대학언론인 네트워크가 교수신문 전국대학언론 36기 기자학교에 방문해 수강생들에게 단체를 소개하고 운영위원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더불어 매번 초대해주시는 교수신문 관계자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기자학교 첫 날에는 '대학언론 혁신 사례 조별 토론'이 있었습니다. 3명의 대학언론인이 각 조의 발표자로 나서 대학언론 현장의 현실적 고충과 대안적 시도, 그리고 향후 계획을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1조 발표: 대학언론의 현실적 고충과 대안적 시도
1조에서 가장 먼저 집중 논의된 문제는 인력난이었습니다. 만평을 그리는 작가나 전문 그래픽 작가가 사라졌으며, 수습기자의 유입 자체가 적고 들어오더라도 한 달 만에 그만두는 등 지속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문화부, 취재부, 사회부 등의 부서가 구분되어 있음에도 인력 부족으로 부서원들의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고 역할 분담이 무너져 기사의 품질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재정 및 공간 박탈과 관련해서는 경남대학교의 사례가 제시되었습니다. 경남대가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탈락하자, 학교 측은 1950~60년대부터 시작되어 30년 넘게 사용하던 학보사 기자실 공간을 기업 입주 사무실로 전용하겠다며 일방적으로 강제 이전 통보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강제로 옮겨진 기자실은 태풍이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는 열악한 공간이었으며, 방송국, 학보사, 영자신문사 등 언론 매체 공간이 통합·이전되는 과정에서 소속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교육 체계 부재도 심각한 고충으로 꼽혔습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없어 국장 개인의 희생으로 수습기자 교육을 겨우 이어가거나, '야마'와 같은 기본 언론 용어조차 부국장이나 국장이 될 때까지 배우지 못해 개인 사비를 들여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여건에 처해 있었습니다.
검열 및 자율성 측면에서는 학교 비판 기사에 대한 삭제나 교직원의 부정적인 피드백 및 전화 압박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슬픈 현실로 지적된 것은 직접적인 검열이 없더라도 기자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감하거나 부정적인 주제를 스스로 배제하며 '검열 및 전화의 내면화'를 겪는 현상이었습니다. 독자 유입 면에서도 경남대학보사의 설문조사 결과 재학생의 3분의 2가 학보사의 존재 자체를 몰랐고, 아는 3분의 1 중에서도 꾸준히 읽는 비율은 절반 미만에 불과해 인지도 부족이 영향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조 발표자는 지자체 및 지역언론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성 언론인 '경남신문'과 협업했던 시도를 소개했습니다. 학보 내부 검열을 우회하여 경남대, 김해 인제대, 창원대, 경상대 교지편집국 등 지역 대학 언론들이 연대해 고충을 취재하고 교류 및 공동체 구축 협의를 이끌어냈으며, 그 성과로 제16회 시사인 대학기자상 특별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향후 계획 및 기타 논의로는 학교 홈페이지 PDF 업로드 방식에서 벗어난 자체 대학언론 웹사이트 구축 건의,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및 릴스 활용, 홍보대사만 존재하는 학교에서의 대학언론 매체 신설 시도, 학생 호응을 이끌어낼 기사 기획 등이 다루어졌습니다. 아울러 학보사 내 남학생 비율이 낮고 지속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이유와 장학금 및 등록금 감면 혜택이 수습기자 유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조 발표: 신입 기자의 시각과 대학별 홍보·운영 사례
2조는 막 입사했거나 활동한 지 한두 학기 되지 않은 신입 및 수습기자 위주로 구성되어 입사 계기와 활동 소감, 실질적인 운영 사례 중심으로 논의했습니다.
2조 역시 홍보 한계에 따른 신입 부원 모집 난항과 인력 부족으로 기자가 원하는 부서나 기사를 쓰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했으며, 일부 대학에서 나타나는 학교 측의 지나친 기사 검수 및 교정으로 인한 언론 자율성 저하를 지적했습니다.
대학별 실질적 활용 사례로, 국민대학교는 원고료 절감과 제작 효율성을 위해 AI 이미지를 활용해 만평을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강원대학교와 세종대학교는 학내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기사 URL을 직접 복사해 홍보함으로써 신문 기사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를 크게 올렸습니다.
2학기 계획으로는 세종대학교가 카드뉴스 활성화 및 학보사 자체 릴스 영상 제작을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리겠다고 발표했으며, 80주년을 맞이한 국민대학교는 10~20년 넘게 사용하던 학보사 폰트와 지면 레이아웃을 전면 개편하여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3조 발표: 콘텐츠 다변화, 지방대 통폐합 고충 및 교육 자구책
첫 번째 주제는 인력난 극복 및 학생 접점 확대였습니다. 수원대학교의 경우 숏폼에 국한되지 않고 유튜브 롱폼 콘텐츠를 적극 운영하여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에 진로·직업 박람회나 뷰티 행사 등 학생이 많이 모이는 학내 부스 행사에 학보사가 직접 참여하여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제안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지방 대학 학보사가 겪는 특수한 고충이었습니다. 지방대 통폐합 과정에서 분교 기자들이 본교의 학사 일정과 행사에 맞춰야 하고 본교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취재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명 변경에 따른 학보 사명 변경 문제와 지역 주민들의 인지도 부재로 인한 감정 소모가 가중되고 있어, 이는 모든 대학 언론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지목되었습니다.
세 번째 주제는 수습기자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국민대학교는 맞춤법과 표기법 중심의 기초 지침을 교육하는 반면, 수원대학교 등 타 대학에서는 편집국장이 이메일 작성법, 아이템 발제법, 대주제·소주제 및 대제목 정하는 법 등 실무 스킬을 직접 교육했습니다. 정식 교육 기관이 부재하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 자구책을 마련하는 문화가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로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원지현 비상대책위원장, 박서연 비대위원, 차종관 자문위원]
대학언론인 네트워크가 교수신문 전국대학언론 36기 기자학교에 방문해 수강생들에게 단체를 소개하고 운영위원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더불어 매번 초대해주시는 교수신문 관계자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기자학교 첫 날에는 '대학언론 혁신 사례 조별 토론'이 있었습니다. 3명의 대학언론인이 각 조의 발표자로 나서 대학언론 현장의 현실적 고충과 대안적 시도, 그리고 향후 계획을 상세히 공유했습니다.
1조 발표: 대학언론의 현실적 고충과 대안적 시도
1조에서 가장 먼저 집중 논의된 문제는 인력난이었습니다. 만평을 그리는 작가나 전문 그래픽 작가가 사라졌으며, 수습기자의 유입 자체가 적고 들어오더라도 한 달 만에 그만두는 등 지속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문화부, 취재부, 사회부 등의 부서가 구분되어 있음에도 인력 부족으로 부서원들의 체력이 급격히 소진되고 역할 분담이 무너져 기사의 품질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재정 및 공간 박탈과 관련해서는 경남대학교의 사례가 제시되었습니다. 경남대가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탈락하자, 학교 측은 1950~60년대부터 시작되어 30년 넘게 사용하던 학보사 기자실 공간을 기업 입주 사무실로 전용하겠다며 일방적으로 강제 이전 통보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강제로 옮겨진 기자실은 태풍이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는 열악한 공간이었으며, 방송국, 학보사, 영자신문사 등 언론 매체 공간이 통합·이전되는 과정에서 소속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교육 체계 부재도 심각한 고충으로 꼽혔습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없어 국장 개인의 희생으로 수습기자 교육을 겨우 이어가거나, '야마'와 같은 기본 언론 용어조차 부국장이나 국장이 될 때까지 배우지 못해 개인 사비를 들여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여건에 처해 있었습니다.
검열 및 자율성 측면에서는 학교 비판 기사에 대한 삭제나 교직원의 부정적인 피드백 및 전화 압박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슬픈 현실로 지적된 것은 직접적인 검열이 없더라도 기자들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민감하거나 부정적인 주제를 스스로 배제하며 '검열 및 전화의 내면화'를 겪는 현상이었습니다. 독자 유입 면에서도 경남대학보사의 설문조사 결과 재학생의 3분의 2가 학보사의 존재 자체를 몰랐고, 아는 3분의 1 중에서도 꾸준히 읽는 비율은 절반 미만에 불과해 인지도 부족이 영향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1조 발표자는 지자체 및 지역언론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성 언론인 '경남신문'과 협업했던 시도를 소개했습니다. 학보 내부 검열을 우회하여 경남대, 김해 인제대, 창원대, 경상대 교지편집국 등 지역 대학 언론들이 연대해 고충을 취재하고 교류 및 공동체 구축 협의를 이끌어냈으며, 그 성과로 제16회 시사인 대학기자상 특별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향후 계획 및 기타 논의로는 학교 홈페이지 PDF 업로드 방식에서 벗어난 자체 대학언론 웹사이트 구축 건의, 인스타그램 카드뉴스 및 릴스 활용, 홍보대사만 존재하는 학교에서의 대학언론 매체 신설 시도, 학생 호응을 이끌어낼 기사 기획 등이 다루어졌습니다. 아울러 학보사 내 남학생 비율이 낮고 지속성이 떨어지는 구조적 이유와 장학금 및 등록금 감면 혜택이 수습기자 유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조 발표: 신입 기자의 시각과 대학별 홍보·운영 사례
2조는 막 입사했거나 활동한 지 한두 학기 되지 않은 신입 및 수습기자 위주로 구성되어 입사 계기와 활동 소감, 실질적인 운영 사례 중심으로 논의했습니다.
2조 역시 홍보 한계에 따른 신입 부원 모집 난항과 인력 부족으로 기자가 원하는 부서나 기사를 쓰지 못하는 한계를 지적했으며, 일부 대학에서 나타나는 학교 측의 지나친 기사 검수 및 교정으로 인한 언론 자율성 저하를 지적했습니다.
대학별 실질적 활용 사례로, 국민대학교는 원고료 절감과 제작 효율성을 위해 AI 이미지를 활용해 만평을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강원대학교와 세종대학교는 학내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기사 URL을 직접 복사해 홍보함으로써 신문 기사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를 크게 올렸습니다.
2학기 계획으로는 세종대학교가 카드뉴스 활성화 및 학보사 자체 릴스 영상 제작을 통해 홍보 효과를 노리겠다고 발표했으며, 80주년을 맞이한 국민대학교는 10~20년 넘게 사용하던 학보사 폰트와 지면 레이아웃을 전면 개편하여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3조 발표: 콘텐츠 다변화, 지방대 통폐합 고충 및 교육 자구책
첫 번째 주제는 인력난 극복 및 학생 접점 확대였습니다. 수원대학교의 경우 숏폼에 국한되지 않고 유튜브 롱폼 콘텐츠를 적극 운영하여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에 진로·직업 박람회나 뷰티 행사 등 학생이 많이 모이는 학내 부스 행사에 학보사가 직접 참여하여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제안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지방 대학 학보사가 겪는 특수한 고충이었습니다. 지방대 통폐합 과정에서 분교 기자들이 본교의 학사 일정과 행사에 맞춰야 하고 본교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취재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학명 변경에 따른 학보 사명 변경 문제와 지역 주민들의 인지도 부재로 인한 감정 소모가 가중되고 있어, 이는 모든 대학 언론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 지목되었습니다.
세 번째 주제는 수습기자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국민대학교는 맞춤법과 표기법 중심의 기초 지침을 교육하는 반면, 수원대학교 등 타 대학에서는 편집국장이 이메일 작성법, 아이템 발제법, 대주제·소주제 및 대제목 정하는 법 등 실무 스킬을 직접 교육했습니다. 정식 교육 기관이 부재하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 자구책을 마련하는 문화가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로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